스크랩1 <밀회> 안판석 감독 “중요한 건 인간을 의문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하는 것”(아이즈) "테두리를 벗어나는 게 불안해서 옴짝달싹 못하고 있는 인간은 영원히 거기서 벗어날 수 없는 걸까요?" 안판석 감독을 만났다. JTBC 에 대해 묻기 전, 그가 먼저 물었다. “테두리를 벗어나는 게 불안해서 옴짝달싹 못하고 있는 인간은 영원히 거기서 벗어날 수 없는 걸까요?”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특별한 계기가 필요할 것 같다는 대답에, 그가 다시 질문을 던졌다. 몇 차례 문답이 오간 뒤 안판석 감독이 말했다. “는 한 마디로, 거기서 벗어나는 게 그만큼 어렵다는 이야기에요. 오혜원(김희애)이 나이 사십에, 내가 어디 서 있는지 내가 문제인지 사회가 문제인지 사회가 문제라면 나는 얼마나 공범 노릇을 했는지 깨닫게 되죠. 그걸 박차고 나가는 건 불가능에 가까워요. 하지만 그렇다 해서 그대로 체념하고 산다는 .. 2020. 6. 25. 이전 1 다음